"충만한 기업가 정신,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성공을 향한 개개인의 강한 의지… 한국과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런 면에서 참 닮은 꼴입니다"

제임스 헌트 2세(63)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최근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헌트 2세는 무려 네 번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올해 미국 대선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방한 목적은 한국과 노스캐롤라이나간 교역 및 투자유치 확대.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그는 첫번째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입장에서 한국은 11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하지만 양측 관계가 아직 ''풀가동''되지는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두 번 놀랐습니다.고도 성장을 이룩한 점도 그렇지만 심각한 외환위기를 극복해내고 재기한 데 놀랐습니다"

그는 그러나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두번째의 ''금융센터''로 자금이 풍부한 데다 숙련된 노동력,대학의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이 탄탄히 뒷받침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이 때문에 해외자본 유치면에서 미국의 다른 주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금상첨화격으로 교육환경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조기교육이 발달돼 있고 학생 수준이 높으며 교사들의 복지나 임금 수준도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것.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교육발전 속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2010년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교육지역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