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는 10개 전시장과 54개 회의실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컨벤션 전문기관이다.

오는 10월 아셈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를 비롯,내년도 세계무역센터(WTCA) 서울총회와 월드컵 조추첨식 등 26회의 굵직굵직한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2002년에도 세계축구협회(FIFA)총회등 10회의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해 놓은 상태다.

<>시설 현황=지난 5월 개관한 컨벤션센터는 회의장과 컨벤션홀,VIP회담장,특급호텔의 식음료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갖췄다.

18개국어까지 동시통역이 지원되며 인터넷 등 첨단 정보서비스 지원을 위해 전송속도 1백 MB(메가바이드)의 케이블이 가설돼 코엑스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

8.15 이산가족 집단상봉이 이뤄진 컨벤션홀은 잠실실내체육관 크기(8천㎡)와 맞먹는 국내 최대규모의 이벤트 공간.최대 7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폴 컨벤션센터에 이어 두번째 크기다.

대규모 국제회의는 물론 실내 스포츠행사,전당대회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소화할 수 있다.

아셈회의의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될 아셈홀은 최대 80명의 정상들이 회합을 가질 수 있는 원형회의장으로 고위급 외교활동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17개국 동시통역시설을 설치하고 10개의 중소회의실과 소규모 리셉션이 가능한 라운지도 마련돼있다.

1천90개의 좌석을 갖춘 오디토리움은 극장식 국제회의장으로 심포지움,시상식,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무대와 청중간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부채꼴 모양으로 좌석을 배열했다.

무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청중석과의 거리가 30m에 불과하다.

아셈회의시에는 개폐회식장및 기장회견장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8.15 이산가족 집단상봉의 만찬장으로 사용된 1천8백17㎡ 크기의 그랜드볼룸은 리셉션과 패션쇼에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대 1천6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3곳에 장착된 대형스크린과 프로젝트를 활용,자유로운 공간연출이 가능하다고 코엑스는 설명했다.

이밖에 최대 50개의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센터는 2인회담에서부터 대형 국제회의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7백평 규모의 프레스및 비즈니스센터,동시에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컨벤션 유치 전략=코엑스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국제회의 유치에 나서 컨벤션 가동율을 올해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중 코엑스의 유치율은 10%내외에 불과하다.

코엑스는 2001년까지 총 36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했다.

이중 5백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가 31건으로 86%를 차지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의 총회및 각종 회의,상품홍보,세미나 등을 기업회의를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의 경우 기업회의의 비중이 90%이상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 각종 협회와 학회,정치사회및 문화예술단체 등 총 2천5백개사의 데이타베이스를 확보,타켓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와도 연계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