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3일 "앞으로 불공정 주식매매 행위에 대해서 사후 단속 또는 처벌보다는 주가감시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등 증권관련 기관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증권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증권 불공정매매행위에 대해서도 사전 예방에 주력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 위원장은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주식매매 심리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함께 "앞으로 금융당국은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며 "증권 유관기관도 이에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간담회는 이 위원장과 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이인원 선물거래소 이사장,박승복 상장사협의회 회장 등 14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24일에는 증권사 사장단과, 25일에는 투신사 사장단과 상견례 겸 오찬간담회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