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기술이 될 ''블루투스''용 모듈(송·수신기)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블루투스란 일정한 거리 내에 있는 PC 전화 TV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들을 무선으로 연결,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토록 하는 무선 홈네트워킹 세계표준 규격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블루투스용 모듈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1Mbps(초당 1백만비트 전송)이며 반경 10?에서 최대 1백?까지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2001년 상반기부터 양산,휴대폰 PDA(개인휴대단말기) 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블루투스 모듈 분야에서는 에릭슨사가 올 4·4분기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알프스전기와 마쓰시타 전자부품,필립스 등도 연말 또는 내년초께 모듈을 시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퀘스트는 2002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휴대폰의 80%와 2억대 이상의 PC에 블루투스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