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터넷업체들이 잇따라 ''동문 찾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이러브스쿨이나 다모임 등 동창회 사이트들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에서 ''사람 찾기'' 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공업체(CP)들의 수익모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엔 유독 투자나 M&A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아이러브스쿨 등 기존 동문찾기 전문사이트의 경우 접속 속도가 느려질 정도로 회원 수가 급증하면서 프리챌 등 기존 커뮤니티 사이트로 회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대형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3일부터 사람찾기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으며 라이코스코리아 네띠앙 등도 다음달 중 동문찾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커뮤니티 전문사이트인 프리챌이나 하늘사랑 등은 동창회 사이트의 대약진에 자극받아 최근 유사한 내용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최대인 1천5백만 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말 개설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음 카페'' 클럽에다 사람찾기 서비스를 추가,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은사님 찾기''를 시작으로 1차 오픈했으나 회원들이 일시에 접속을 시도,속도 문제로 잠정 중단했었다.

다음에 이어 특히 커뮤니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라이코스코리아와 네띠앙도 다음달 중순께부터 사람찾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프리챌은 지난 1일 ''E스쿨 동문찾기''를 개설했다.

프리챌은 기존 동문찾기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개인맞춤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회원수 6백만 명을 돌파한 채팅사이트 ''스카이러브''도 사랑찾기 회원이 90만 명에 육박한 데 이어 지난달 오픈한 동창찾기 회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싸이월드는 올해초부터 ''싸이월드는 사랑을 싣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