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무선인터넷 단말기에 피자 한식 등의 단어를 말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련 업체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인식 시스템이 개발됐다.

넥스텔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이용자 위치 추적과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위치기반 음성 정보검색 시스템 ''세이웨어(saywhere)''를 개발,특허출원(제 2000-0045489호)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이웨어는 사용자가 무선 단말기를 통해 넥스텔의 무선 지역정보 서비스인 세이웨어넷(www.saywhere.net)에 접속하면 접속자의 현 위치를 알려준다.

이어 음성으로 피자 햄버거 PC방 등의 낱말을 말하면 현 위치에서 근접한 관련 업체나 시설에 대한 정보가 액정화면에 전자지도나 문자 형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가까운 한식집을 찾고자 하는 경우 세이웨어넷에 접속 후 ''한식''이라고 음성을 입력하면 주변의 한식집 리스트를 볼 수 있고 각 한식집의 주메뉴 영업시간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무선으로 지역 정보를 검색하려면 위치와 업종 디렉터리 등을 단말기의 작은 키패드로 일일이 치고 들어가야 한다.

넥스텔은 현재 무선 인터넷망만을 이용해서는 음성 정보의 전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1백% 무선인터넷으로 구현되는 시스템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내 벤처기업인 SL2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스텔 GIS사업부의 손호순 주임은 "이 시스템은 지역정보 서비스뿐 아니라 부동산 매물정보나 교통정보 서비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무선 인터넷의 화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간소화에 음성을 이용한 정보검색 시스템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