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칩에 대한 인증 프로세스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 날 컴퓨텍스 컨퍼런스 행사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가 현재 삼성전자 및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생산하기 시작한 HBM 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AI 플랫폼 훈련에 필수적인 부품 공급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 단계이다. 황CEO는 “삼성은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지만 HBM 제품에는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어제까지 끝내고 싶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삼성전자의 HBM이 열 및 전력 소비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보도에 대해 묻는 기자에게 황CEO는 "거긴 별 이야기가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SK 하이닉스로부터 HBM3 및 HBM3E칩을 공급받고 있으나 하이닉스의 생산량이 내년까지 꽉 차있어 삼성전자 및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부터 추가 공급받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생산업체인 삼성은 최신 HBM 제품인 8단 HBM3E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2분기에 12단 버전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HBM 공급이 지난해보다 최소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하이닉스도 HBM 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내 시설 확장에 14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 인디애나주에 40억달러 규모의 패키징 시설도 건설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지난달 19일 한 유명 유튜버가 올린 '한국어가 그냥 통해버리는 신기한 몽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 등장한 몽골 택시 기사는 비교적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며 "몽골 내 한국 편의점 매장만 수백개고 한국 음식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은 4일 기준 조회수 64만회를 기록했다.최근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몽골이 'K-프랜차이즈 각축장'이 됐다. 현지 내 한류 열풍으로 K푸드와 K컬처(문화)가 인기를 끌면서다. 몽골은 인구(350만명)가 많지는 않지만 전체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35세 미만 젊은층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이 한국 업체들에겐 매력 포인트다.특히 유통가는 현지 인구 상당수가 거주하는 수도 울란바토르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한국식 아파트와 음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는 해외 첫 진출지로 몽골을 선택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몽골 1호점은 울란바토르 중심부에 들어섰다. 몽골 진출은 현지 기업 '아시아파마'가 몽골 내 메가MGC커피 직영·가맹 사업권을 가진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이뤄졌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몽골 현지 파트너가 한 달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케팅을 펼쳐왔고, 오픈 당일에는 몽골 유명 걸그룹이 축하공연을 하며 이슈가 됐다"고 귀띔했다. 회사 측은 테스트 기간을 거쳐 현지 특화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말부터 작년 11월 출시한 맥주 '크러시'를 몽골에 수출하고 있다. 앞서 제품 마
차량 인증 과정의 부정이 도요타뿐 아니라 혼다와 마즈다, 스즈키 등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에서도 드러난 가운데 일본 교통부는 4일(현지시간) 차량 인증 테스트 과정에서 부정이 발견된 도요타 자동차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요타의 다이하츠 안전 테스트 스캔들과 관련 교통부가 자동차 인증 테스트 관행에 대하여 업계 전반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혼다와 마즈다, 스즈키, 야마하 모터 등 다른 4개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 인증 신청시 결함이 있거나 조작된 데이터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요타가 가장 먼저 정부의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4개 자동차 회사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교통부 관계자는 말했다.일부 분석가들은 도요타가 지배구조 강화에 대한 더 많은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3개 모델의 판매만 중단하고 일본 경쟁사 상당수가 같은 문제가 드러난 점을 감안하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의 모빌리티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홍은 "일본 시장내 실제 판매에서 소비자들에겐 일본내 대안이 없기 때문에 피해는 관리가능하거나 아주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분석가는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모두 연례총회에서 도요타 아키오 회장의 재선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하는 등 압박이 늘어나고 있으나 도요타 회장이 자리를 잃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와 마즈다 모두 일부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지만 규정을 위반하는 성능 문제는 없으며 고객이 자동차 사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도요타의 인증 부정사례는 충돌 손상을 후드 양쪽에서 측정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