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차세대 이동통신인 ''유니버설 이동통신시스템(UMTS)''면허 취득과 관련한 공매가 사상 유례없는 높은 응찰률을 보인 가운데 막을 내렸다.

17일 최종 마감된 독일의 UMTS 면허 응찰가는 총 5백5억1천9백만유로(약 4백61억7천만달러)로 치솟았다.

이같은 응찰가는 독일정부가 발표한 당초 예상가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4월 영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공매 낙찰가인 3백85억유로보다 훨씬 많은 이 분야 최고기록이다.

한편 유럽내 차세대 이동통신 면허취득 공매방식은 국가별로 다르다.

영국과 덴마크는 독일처럼 최고 응찰가를 써낸 업체에 면허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지난 6월 총 15년간 사용이 가능한 면허권을 건당 3백25억프랑(약 44억5천만달러)의 가격을 지정해 놓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이른바 ''미인 선발대회식''제도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페인도 지난 3월 ''미인 선발대회식''제도를 선택했다.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웨덴 룩셈부르크 노르웨이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프랑스식 선정방식과 독일식 공매제도 두 가지를 혼용한 절충형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