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지난 7월 은행파업 협상과정에서 나왔던 정부와 금융산업노조간의 이면합의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7일 금융노조 핵심간부들은 기자들과 만나 "은행파업 타결 당시의 이면합의 사항에 대해 녹음 등의 구체적인 증거를 보관중"이라고 말했다.

이면합의 내용은 조흥 한빛 서울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의 개별 진로에 대한 정부의 약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노 간부들은 "이 위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사항의 이행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졌다"고 말해 노.정 합의가 깨질 경우 이면합의 증거를 공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