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승리투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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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환 < 엔써커뮤니티 사장 jhchoi@nser.co.kr >
야구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의 하나다.
1970년대 고교야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고 프로야구 출범 이후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았다.
흔히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투수는 그만큼 경기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로 혹자는 그 비중을 70∼80%까지 두기도 한다.
그런데 투수가 1승을 건지기 위해선 자기만이 아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투수가 아무리 상대 타자들을 잘 제압해도 같은 팀 수비수들이 실책을 남발하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반대로 투수가 많은 점수를 허용해도 타자들이 상대 투수로부터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내면 승리투수가 된다.
야구경기는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초반 대량 득·실점으로 승부가 싱겁게 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승리·패전투수의 구별 역시 쉽게 결정된다.
그러나 동점 또는 근소한 점수차로 경기가 진행돼 후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엔 팀워크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찬호 선수가 최근 거둔 2승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박 선수는 두 경기 모두 중반을 넘기면서 상대편에 리드를 허용했으나 계속되는 위기에서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위기를 극복한 뒤 마운드를 후속 투수에게 넘겼다.
여기에 고무된 팀 동료들은 바로 다음회에 경기를 뒤집어 결국 박 선수는 승리투수가 됐다.
혹자는 박 선수의 승리투수가 된 것을 두고 운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비단 야구만이 아니다.
혼자서 시합하는 권투의 경우에도 선수는 물론 감독과 트레이너가 최상의 팀워크를 이뤄 ''시스템''적인 힘을 발휘해야만 승리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회사조직도 마찬가지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온갖 어려움을 리더는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또 적절한 역할과 권한·책임을 부여해야 조직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행동의 판단기준을 삼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야구경기를 보노라면 투수를 포함한 팀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때 승리를 거둔다는 당연한 명제를 자주 확인하게 된다.
야구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의 하나다.
1970년대 고교야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고 프로야구 출범 이후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았다.
흔히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투수는 그만큼 경기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로 혹자는 그 비중을 70∼80%까지 두기도 한다.
그런데 투수가 1승을 건지기 위해선 자기만이 아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투수가 아무리 상대 타자들을 잘 제압해도 같은 팀 수비수들이 실책을 남발하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반대로 투수가 많은 점수를 허용해도 타자들이 상대 투수로부터 더 많은 점수를 뽑아내면 승리투수가 된다.
야구경기는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초반 대량 득·실점으로 승부가 싱겁게 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승리·패전투수의 구별 역시 쉽게 결정된다.
그러나 동점 또는 근소한 점수차로 경기가 진행돼 후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엔 팀워크에 의해 승부가 갈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박찬호 선수가 최근 거둔 2승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박 선수는 두 경기 모두 중반을 넘기면서 상대편에 리드를 허용했으나 계속되는 위기에서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위기를 극복한 뒤 마운드를 후속 투수에게 넘겼다.
여기에 고무된 팀 동료들은 바로 다음회에 경기를 뒤집어 결국 박 선수는 승리투수가 됐다.
혹자는 박 선수의 승리투수가 된 것을 두고 운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비단 야구만이 아니다.
혼자서 시합하는 권투의 경우에도 선수는 물론 감독과 트레이너가 최상의 팀워크를 이뤄 ''시스템''적인 힘을 발휘해야만 승리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회사조직도 마찬가지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온갖 어려움을 리더는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또 적절한 역할과 권한·책임을 부여해야 조직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행동의 판단기준을 삼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야구경기를 보노라면 투수를 포함한 팀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때 승리를 거둔다는 당연한 명제를 자주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