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올 1·4분기 국내 물 사용량은 모두 13억5천3백61만8천t으로 지난 98년 같은 기간보다 4천3백만t(3.1%)이 줄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공공기관에 절수기를 설치하고 누수방지사업을 벌인데 힘입은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2백14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실제 요금을 부담하는 개인당 물사용량(유수량)은 전년 동기대비 4.5% 감소한 2백74ℓ로 나타났다.

유수량은 지난 97년 3백ℓ에 달했으나 IMF경제위기로 98년에는 2백76ℓ로 감소했다가 99년에 2백87ℓ로 다시 늘어났었다.

용도별 사용량은 98년대비 가정용수가 2.3%,업무용수가 4.9% 각각 줄었으며 욕탕용수도 1종과 2종이 4.6%와 16% 감소했다.

환경부는 정부중앙청사와 국회를 비롯한 5개 공공기관의 수도꼭지와 변기에 절수기를 설치한 결과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정도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절수기 설치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