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가가 주당순이익보다 낮은 ''절대 저평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주가가 주당순이익보다 낮다(PER가 1미만)는 것은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살 경우 이론적으로 1년만에 매입가격보다 높은 순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31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부리스 국제종건 등 8개 종목은 ''PER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중부리스의 경우 PER가 0.02로 제로(0)에 가깝다.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에서 가뜩이나 투자자의 외면을 받아온데다 최근의 코스닥시장 침체로 주가가 폭락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요즘 시장의 관심인 M&A(기업인수합병) 측면에선 이같은 점이 오히려 매력적일 수도 있다.

설종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해당기업의 주식을 전부 인수할 경우 1년만에 투자원금 이상을 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대우증권 투자공학부 팀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이 부도상태이거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증권사쪽에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종건 서한 풍연 등은 관리종목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