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확산으로 사라져가는 우표사용을 확산하기 위한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8월2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4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예선전을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된 개인 우표수집가의 작품 1백41점이 전시된다.

전시작품중 금은상을 수상한 작품은 세계우표전시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한국 우정 역사관에는 우정총국 우체통과 우편배달부의 복장의 변천사 등 1백15년의 주요 우정사를 소개했다.

세계각국 화폐전시관도 마련돼 우표 인쇄과정과 세계 각국의 화폐 종류및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별전시관은 임시 우체국과 결핵예방 홍보관,북한 우표관 등이 설치돼있다.

우표 판매부스도 별도로 마련돼 각종 우표류와 봉투류,엽서,전화카드,크리스마스 씰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주문형 우표가 발행된다.

가족이나 개인 얼굴을 우표와 함께 인쇄해 기념물이 되도록 주문형 우표발행관이 운영된다.

방학을 맞아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인터넷 교실과 둘리와 마이콜 등 인형극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우표 문화강좌와 우표 디자인을 한 유명화가,교수 등 디자이너의 사인회도 개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정보통신부는 남녀노소의 구별없이 즐길 수 있어 취미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우표수집을 통해 건전취미 생활을 육성하고 문화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