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감기 등 인간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와 닭이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훨씬 더 비만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4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50종의 변종을 가진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기와 설사,전염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36''을 닭과 쥐에 주사했다.
아데노바이러스 36에 감염된 쥐와 닭은 수개월이 지나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체중이 평균 7%나 많이 나갔으며 특히 체지방 함유율은 2배를 웃돌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