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신용카드사용금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소득세법 개정이후 신용카드를 이용해 시장을 보는 주부들이 1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LG 해태 한화유통 등 슈퍼마켓업체에 따르면 △신용카드 고객이 지난해 9월 이전보다 최고 2.4배 늘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도 2배가 넘는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통의 경우 소득세법 개정 이전인 98년9월∼99년6월 카드 매출액은 2백90억원인데 반해 개정 이후인 99년9월∼2000년6월에는 7백10억원으로 2.4배 늘었다.

해태유통도 같은 기간 카드매출이 2백50억원에서 5백1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한화유통도 지난해 12월 17.5%였던 카드결제비중이 올6월에는 21.7%로 높아졌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