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2월말부터 5월말까지 1백85건의 정부인쇄물에 대한 재생종이 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백상지와 아트지 등 고급종이를 사용하는 팸플릿 및 포스터,홍보책자 등의 재생종이 이용률은 52.9%(17건중 9건)로 절반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 본부의 고급 재생종이 이용률이 16.7%(12건중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돼 재활용에 적극 나서야할 주무부처가 재생종이 사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공공기관에서 환경부에 제출하는 환경영향평가서 등 외부인쇄물의 재생종이 이용실적도 12.5%(1천8백10건중 2백26건)로 극히 저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책자나 보고서의 경우 재생종이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고급종이를 사용하는 팸플릿 등은 재활용 실적이 저조한 편"이라면서 "재생종이 이용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