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모의고사가 대학입시 수험생과 국가기술자격증및 공무원 시험을 도전하려는 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각자 편리한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응시할 수 있는데다 점수도 즉시 받아볼 수 있다.

관련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업체들도 고정 회원 확보는 물론 응시료라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자격증 취득의 동반자=E에듀넷닷컴은 지난7일부터 11일까지 홈페이지(www.eedunet.com)와 이테스트(www.etest.co.kr)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전자상거래관리자 자격시험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응시생 1천1백77명중 30대가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20대와 40대는 30%과 18%에 달했다.

응시자 연령층이 고른 분포를 보일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험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성적과 석차를 확인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승주(57.서점 경영)씨는 "인터넷으로 시험을 볼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E에듀넷닷컴은 9월 2일부터 6일까지 제2차 전자상거래 인터넷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응시료는 1회당 1만원.

OK고시(www.okgosi.com)는 9월 3일 실시되는 7급 공무원시험에 대비,8월 14일부터 23일까지 5회에 걸쳐 회원들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응시료는 2만원.

이지인터넷(www.ezinternet.com)은 오는 8월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1시까지 제41회 군무원 사이버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사이버 학력고사=인터넷교육방송국(www.iebs.net)는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지난4월 15,16일 이틀동안 인터넷 수능모의고사를 무료로 실시한 이후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루고 있다.

지난4월 1회때 5천2백80명에 머물렀던 응시생이 2회 1만2천7백5명,3회 2만2천2백35명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인터넷 교육방송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향후 시험일정을 알 수 있다.

디지털대성(www.ds.co.kr)은 지난14일부터 3일동안 수능모의고사를 치렀다.

인터넷시험에만 5만명이 도전했다.

응시료는 5천원이었다.

온라인응시자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성적을 통보받았다.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 정보도 얻었다.

디지털대성 김정렬 이사는 "8월 31일 제2회 수능모의고사를 실시하는 등 매월 인터넷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학교에서 보는 전국 수능모의고사가 연 2회로 제한되는만큼 인터넷수능시험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닷컴(www.woongjin.com)은 지난6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고입및 대입 수험생 1천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학력모의고사를 실시했다.

응시료는 중학생이 5천원,대입시험은 1만원이었다.

시험 하루뒤에 전국 석차와 지원가능 대학및 학과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재 학교에서 단체로 수능모의고사를 볼 경우 응시료는 3천원,학원에서는 8천원~1만원을 받고 있다.

<>전문사이트 성업=온라인 모의고사를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인터넷사이트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테스트가 지난2월 주관한 투자상담사모의고사에 1천2백15명이 몰렸다.

지난7월까지 치룬 공인회계사 변리사 정보처리기사 금융자산관리사등 10개 자격증 시험에 1만2백1명이 응시했다.

오는9월중 공인중개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시험 금융자산관리사 등의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큐바인더(www.qbinder.com)도 지난6월 관세사 모의고사를 치렀다.

3회 시험을 보는데 2만원을 받고 있다.

오는 31일 전자상거래관리사 금융자산관리사 전산회계사 모의시험을 실시, 곧바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와우패스(www.wowpass.com)는 성인 수험자격증 취득을 위한 사이트,소프트테크(www.softtech.pe.kr)는 컴퓨터 자격시험의 기출문제와 모의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운영중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