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여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회담 결렬 선언직후 극적으로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았다.

예루살렘의 처리 문제로 난항을 거듭해온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그간 중재역할을 맡아온 빌 클린턴 대통령이 빠진 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중재로 20일 속개,열흘째의 지리한 회담에 돌입했다.

백악관측은 전날 심야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회담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고 간략히 발표했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지지구, 팔레스타인 난민의 운명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예루살렘의 최종지위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