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개시시점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해당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전환가격보다 낮아 당장 물량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2주)에 따르면 7-8월중 전환개시되거나 개시예정인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는 모두 11개로 집계됐다.

7월에는 지난 3일부터 이미 전환이 가능해진 한국유나이티드의 해외전환사채(1천3백만달러)등 6개,8월엔 지난 4월 발행한 유니셈의 전환사채(1백50만달러)등 5개 기업의 전환사채가 전환개시 시기를 맞는다.

특히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코네스(3천만달러)와 쌍용건설(2백77억원),한신코퍼레이션(2백억원)등의 전환사채는 규모가 커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가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스테크 한국디지탈라인 와티씨템레콤등 3개 기업 전환사채를 빼고는 지난주말(14일) 종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아 주식전환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편 네스테크의 전환가는 1만2천3백50원으로 현주가 1만3천5백50보다 낮아 주식전환때 주당 1천2백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한국디지탈라인은 전환가(1만원)보다 주가가 7백50원이 높고 와이티씨텔레콤은 전환가(5천5백30원)를 3천1백70원 웃돌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