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브리지뉴스] 미국 소매매출이 7월 첫주에 6월보다 1.4% 증가했다고 LJR레드북 연구소가 주간조사결과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소는 7월의 소매실적이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레드북은 7월 첫주의 소매실적이 좋았던 것은 독립기념일(7월4일) 휴가가 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미국의 후티 반군 공격에 따른 중동 긴장감 고조와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9센트(0.7%) 오른 배럴당 71.0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0센트(0.6%) 상승한 배럴당 67.58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후티 반군 공격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예멘 수도 사나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 지역 거점은 북부 사다주를 공습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홍해 지역을 오가는 유조선 등을 공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후티 반군이 쏘는 모든 미사일은 이란에 그 책임이 있다"며 역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9%, 소매판매가 4% 증가했다. 중국의 원유 정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규 정제시설 가동과 설 연휴 여행 수요 증가가 이를 뒷받침했다. 다만 정제 마진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하면서 해외 원유 수입업체들의 구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 하락한 103.4로 나타났다. 다만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올 들어 브렌트유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석
독일 공영방송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서 삭제 조치했다.17일(현지시간) 교민단체 '재독 한인 민주시민 모임'에 따르면 공영방송 채널 피닉스는 "우리 콘텐츠를 전부 또는 일부 포함하는 모든 영상에 대해 독일 저작권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튜브에 전 세계 차단을 요청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앞서 모임이 해당 다큐멘터리에 항의하는 3515명의 서명과 함께 관련 유튜브 영상 목록을 보내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다만 피닉스는 다큐멘터리 제작 경위를 해명하고 공식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모임은 전했다.피닉스는 비상계엄을 다룬 '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라는 제목의 28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지난달 홈페이지에 먼저 올렸다. 그러나 극우 유튜버 등 계엄 옹호 세력의 주장만 부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방송을 취소하고 홈페이지에서도 삭제했다.피닉스는 영상을 내린 뒤 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시청자들의 비판적인 편지를 받고 다큐멘터리를 다시 검토했다"고 밝혔다.또 다큐멘터리가 한국 정치 상황의 복잡함과 방송사의 저널리즘적 요구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한국 청년 세대가 세계 주요 30개국 가운데 정부에 대한 불신이 5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7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15~29세 청년 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 청년의 64.8%가 정부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86.9%)와 이탈리아(68.4%), 미국(66.1%), 영국(65.3%)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치다.그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불신임 비율 평균치인 50.4%도 훌쩍 넘는다.특히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 응답률은 30개국 가운데 한국은 그리스 68.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59%로 조사됐다. 군에 대한 불신 항목에선 그리스 44.8%, 독일 3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32.4%로 나타났다.선거 신뢰성을 묻는 말에는 35.1%가 '정직하지 못하다'고 응답해 30개국 중 10번째로 높고 OECD 평균 31%보다 높았다.한국은 사회적인 만족도와 관련한 항목에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젊은이는 11.5%로, 일본 20.8%, 스페인 13%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삶의 만족도 관련해선 '삶에서 누리는 자유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청년이 26.5%였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어제 즐거운 일이 없었다'고 답한 수치는 23.4%였는데, 7번째로 높은 응답률이다. 반대로 '어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응답률은 50.6%로 절반을 넘었다. 다만 한국보다 응답률이 높은 국가는 그리스(64.5%), 캐나다(62.4%), 미국(60.7%) 등 10곳에 달했다.환경 관련해선 대기질에 대한 불만이 36.7%였다. 이는 이탈리아(39%)에 이어 2번째다.한국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양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도시 주거(만족도 2번째), 대중교통(4번째),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