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도 물물교환 시대가 열린다.

자신에게 필요없는 도메인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메인 매매업체에 의해 선보인다.

도메인 등록대행업체 인터넷프라자시티가 운영중인 도메인 뱅크(www.domainbank.co.kr)는 오는 17일부터 도메인 물물교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단 도메인 하나쯤은 갖고 보자는 심리에 편승해 자신에게 필요 없는 도메인을 등록했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다.

어떤 사람들에게 도메인은 이미 쓸모없이 유지비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

헐값에 팔겠다는 광고도 여기저기 보인다.

도메인은 그 속성상 매매가 쉽사리 이뤄지지 않으면서 1년마다 꼬박꼬박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메인이 안 팔린다면 자신에게 좀더 유용한 도메인으로 교환해 아예 창업을 하거나 홈페이지를 멋있게 꾸며볼 수도 있다.

이 도메인 매매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되며 한 사람당 1개의 도메인을 바꿀 자격을 갖는다.

물물교환을 위해서는 도메인뱅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다.

그런 다음 자신의 도메인을 시장에 내놓고 마음에 드는 도메인을 선택한다.

마음에 드는 게 없다면 매일 올라오는 매물을 잘 살펴볼 일이다.

국내 도메인인 케이알닉(KRnic)의 경우 명의 변경시 별도 수수료는 없다.

하지만 닷컴(com) 닷넷(net) 등 국제 도메인은 11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