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제자리걸음을 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0.43포인트 오른 142.08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316.71로 2.11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 오른 60.32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2억주를 밑도는 등 거래위축현상은 계속됐다.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파문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시장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시황분석가들은 전했다.

개장초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지난주말 4,000포인트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형주로 저점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며 반등을 시도했다.

한때 144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이 경계매물을 많이 내놓자 장마감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이 둔화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투신사를 제외한 모든 기관들이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2백99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일반투자자들은 2백82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나항공 CJ39쇼핑 등 외국인매수세가 몰린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투신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주들도 거래소시장의 대중주 상승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앤씨소프트 등록을 앞두고 이오리스 디지탈임팩트 등 게임주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새롬기술 옥션 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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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손범규 < 삼성증권 조사역 >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이동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지수가 다시 4,000선을 넘을 서는 등 코스닥시장 주변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게다가 주가 낙폭도 지나친 편이다.

현시점에서 주식을 저점매수해도 위험부담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상반기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