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금융지주회사법에 반대하고 추경예산안의 삭감투쟁에 나서기로 결정, 임시국회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경제특위(위원장 이상득 의원)를 열어 "금융지주회사법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배력과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보여 찬성할 수 없다"며 이번 임시국회내 법안 처리에는 반대키로 했다.

이어 열린 당 추경예산안 심의 대책회의도 의사일정에 구애되지 않고 추경안을 철저히 심의해 <>본예산에서 제외 혹은 삭감됐다가 부활한 예산 <>총선 선심용으로 이미 쓴뒤 또다시 재원마련에 나선 예산 <>실업대책비 등 일시적으로 계상한다며 계속 제기되는 예산 등은 삭감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예결특위 야당간사인 이한구 제2정조위원장은 공공근로사업(1천5백억원) 초.중.고교 전산보조원 지원(2백69억원) 전역예정 장병 인터넷교육(3백20억원) 학생 중식지원비(1백55억원) 저소득층 청소년 정보기술 교육사업비(1백20억원) 교육정보화 지원비(4백30억원) 축산발전기금 구제역 대책비(5백억원) 등을 대표적인 불요불급 예산으로 꼽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