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빚더미 경제 .. 1인 7500弗카드빚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인들의 빚에 대한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지난 1950년대까지는 돈을 빌리는 것은 죄악에 가까웠다.
미국인들은 주택융자의 잔금을 마지막으로 털어버리는 날에는 융자서류를 불태우며 빚에서 해방된 것을 자축했다.
그러나 70년대에는 빚이 더이상 적이 아니라 친구가 되기 시작했다.
"집 떠날때는 신용카드를 챙기세요"라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당시 광고문구가 이를 반영해준다.
80년대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빚을 얻어 쓰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요즘은 가히 "빚더미 경제"시대다.
1인당 평균 13개의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보유하면서 7천5백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용불량기록이 있으면 융자가 끊겼지만 요즘엔 파산신청을 한 사람에게도 신용카드를 신청하라는 메일이 배달되고 있을 정도다.
그결과 현재 미국의 개인빚은 총6조5천억달러로 5년전보다 60% 불어나고 기업들(금융부문제외)의 부채도 4조5천억달러로 5년전에 비해 67%나 늘었다.
그러나 지금의 경기호황이 지나가면 이같은 천문학적인 빚으로 인해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 >
미국에서 지난 1950년대까지는 돈을 빌리는 것은 죄악에 가까웠다.
미국인들은 주택융자의 잔금을 마지막으로 털어버리는 날에는 융자서류를 불태우며 빚에서 해방된 것을 자축했다.
그러나 70년대에는 빚이 더이상 적이 아니라 친구가 되기 시작했다.
"집 떠날때는 신용카드를 챙기세요"라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당시 광고문구가 이를 반영해준다.
80년대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빚을 얻어 쓰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요즘은 가히 "빚더미 경제"시대다.
1인당 평균 13개의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보유하면서 7천5백달러의 카드빚을 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용불량기록이 있으면 융자가 끊겼지만 요즘엔 파산신청을 한 사람에게도 신용카드를 신청하라는 메일이 배달되고 있을 정도다.
그결과 현재 미국의 개인빚은 총6조5천억달러로 5년전보다 60% 불어나고 기업들(금융부문제외)의 부채도 4조5천억달러로 5년전에 비해 67%나 늘었다.
그러나 지금의 경기호황이 지나가면 이같은 천문학적인 빚으로 인해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