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요청하면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며 "그러나 파업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화할 계획은.

"대안없이 계속되는 대화에 더이상 나서지 않겠다.

우리는 지금 경제장관들과의 대화채널이 끊어졌다.

다만 정부가 요청하면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

그러나 은행연합회 같은 공개 장소에서 노사정위원회가 경제장관들과의 대화를 주선한다는 조건에서다"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했는데.

"노사정위원회 산하 금융특위에서 정부는 불성실하게 협상에 나서 지난 6월8일 탈퇴했다.

정부에 대해 불신이 깔려 있다.

앞으로도 노사정위원회 틀 속에서 하는 대화는 불참하겠다"

-파업일정은.

"파업찬반 투표에 대한 최종결과가 내일 나오면 6일 지회별로 모의 총파업을 하고 8일 분회별로 출정식을 갖는다.

10일 저녁 파업 전야제를 갖는다.

11일 오전 8시반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총의 파업 참여 계획은.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정부가 공공부문에 대해 일방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노총산하 공공부문 노조원 1만여명, 방위산업부문 노조원 1만여명,제조업 노조원 일부 등 2만여명 이상이 금융노조의 파업에 동참할 것이다.

금융노조원과 합쳐 모두 10만명이 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쟁의발생신고를 하거나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는 등 일정에 따라 진행중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