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는 신생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가장 손쉽게 취할수 있는 경쟁력 제고 방안이다.

자금 인력등 경영 자원확보에 한계가 있는 벤처기업들이 큰 비용부담 없이 취약점을 보완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터넷 기업간 제휴가 최근 벤처기업 구조조정 바람을 타고 그 범위와 기법이 갈수록 다양해 지고있다.

단순한 협력차원의 제휴에서 한걸음 나아가 수익 공유,주식 맞교환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수합병(M&A)및 역M&A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벤처 자금시장이 위축되면서 각광을 받고있는 제휴 형태는 역M&A.이중 대주주가 상대 회사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자신은 소액주주로 남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 업체인 크롤러시스템이 지난달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서비스업체인 스토리지온넷에 인수,합병된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 방법은 상호보완적인 기술을 가진 업체들에 자주 사용된다.

M&A는 대형 인터넷 포털업체와 기존 제조업 유통등 오프라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광고 이외의 수익모델이 취약한 포털업체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을 활용,수익기반 확충에 나서고있다.

야후 다음커뮤니케이션 라이코스등이 바로 그들이다.

또 오프라인 업체들은 인터넷 벤처기업의 인수가격이 떨어진 현시점을 기회라고 판단,M&A 매물을 찾고있다고 M&A전문업체들은 밝히고 있다.

주식 맞교환은 각자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가장 강력한 제휴 방안이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피를 섞는다"고 표현한다.

최근이 제휴를 맺고있는 상당수의 업체들이 이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다.

최근엔 수익을 나누는 제휴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서로 콘텐츠를 주고받고 업무협력제휴에서 한단계 발전한 것이다.

유명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저가로 파는 세일투데이는 포털등 10여개 인터넷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전자상거래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