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버스연합회는 3일 시외버스 요금을 20-23% 인상해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연합회는 유가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에너지 가격구조 개편에 따라 버스연료인 경유의 가격이 대폭 오를 경우 경영압박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노선 버스용 경유에 대해선 면세해주거나 세금환급등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연합회는 강조했다.

연합회는 지난98년 1월 이후 시외버스 요금이 동결돼 업계의 경영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도산하는 버스업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요금 인상이 늦어질 경우 임금 협상 지연 등으로 시외버스의 일부 감축운행은 물론 운행중단의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연합회는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