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가 스포츠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최근 US오픈 최다스코어차 우승으로 최고의 스포츠상품으로 떠오른 우즈에 대해 각 기업들의 물량공세가 이어지면서 과연 그의 수입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깨지못한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돌파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우즈의 주협상 파트너는 나이키사.

US오픈 우승으로 우즈의 상품성이 높아지자 계약액이 당초 예상을 넘어 1억달러(계약기간 5년)로 치솟았다.

나이키사외에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롤렉스,뷰익등 굴지의 기업과 후원계약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우즈가 필드에서 벌어들인 수입만도 벌써 5백만달러에 육박,누적 상금액이 미PGA투어 1천6백26만달러에 해외무대를 포함해 1천9백19만달러에 달한다.

연초에는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업체와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연간 2백만달러씩을 받기로 계약해 부대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미 오레곤대학의 와르소 스포츠마케팅센터 릭 버튼 소장은 "우즈가 45세나 50세까지 골프를 계속한다고 가정한다면 그에게 10억달러의 돈벌이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