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승 < 삼성증권 리서치팀 연구원 >

동사는 98년 4월에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HA(홈오토메이션) 업체로서 사이버 아파트의 등장과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0년 1월부터 5월까지 신규로 약 2백21억원을 수주하여 현재 수주잔고가 8백17억원에 이른다.

롯데건설 등 기타 건설업체로부터의 수주 증가와 적극적인 수출추진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99년의 경우 현대계열 건설사(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로의 수주가 전체 수주의 46%에 이르렀으나 올해 부터는 기타 건설업체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해외수출 추진으로 현대계열사로부터의 수주 비중이 35%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건설 사장을 역임한 이내흔 대표이사가 99년 5월부터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홈오토메이션사업은 기존의 단순 인터폰 내지 비디오폰 기능에서 지문인식기술을 채택한 출입통제시스템 등의 방범, 방재시스템과 가정의 각종 전자기기와 인터넷을 연결하여 가정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함은 물론 전국에 산재한 정보화 아파트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정보화촌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홈오토메이션은 주택 및 건설 수급상황과 직결되어 매출이 발생하는 제품으로 수주후에 매출에 반영될 때까지 약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향후 HA 시장에서는 IMF 시기에 침체에 빠졌던 건설업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의 저변확대와 네트워크망의 보급확대및 사이버 아파트의 등장과 기존 주택의 사이버공간 창출, 보안에 대한 중요성 확산 등이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A 제품은 단순기능,저가형 제품이 주인 공공부문(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으로의 납품)에서는 코맥스 한국통신 아남르그랑 등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비교적 고기능, 고가형 제품이 주인 민간부문에서는 동사와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서울통신기술, LG하니웰에서 사업 이관한 한국하니웰 등이 경쟁하고 있다.

예비사업설명서에서 추정하고 있는 동사의 매출액은 향후 2년간 연평균 29.6% 증가하여 2001년 3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향후 사이버 아파트의 등장과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고,22000년 1월부터 5월까지 신규로 약 221억원을 수주하여 현재 수주잔고가 8백17억원에 이르며, 현대계열건설사 외의 기타 건설사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영업이익은 99년보다 6% 하락하였다가 2001년에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4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해까지는 건설경기가 본격 회복되지 않아 HA 업계의 전반적인 경쟁심화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대비 2.7%포인트 하락한 30.5%로 예상되고 판관비가 99년과 비슷한 비율인 매출액 대비 21%인 54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사의 부채비율은 99년말 기준으로 103% 수준이나 부채 전액은 매입채무(45억원)와 기타유동부채(25억원)로서 이자지급성 부채는 없다.

매출채권은 99년말 기준으로 55억원(매출액 대비 26.6%)으로 매출액 대비로 봤을때 98년의 40.4% (52억원)에서 13.3%포인트 감소했다.

99년말 현재 현대계열 건설사에 대한 매출채권은 총 25억원으로 전체 매출채권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동사는 플러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98년부터 순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2000년 6월 IPO에 따른 41억원 규모의 자금유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도 불구하고 2001년까지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전망이다.

동사는 6월28~29일 1백72만5천만주 공모를 통해 발행주식수가 6백90만주에서 8백62만5천주로 늘어날 전망인데 등록후 지분구조는 이내흔 대표이사가 32.3%, 현대전자가 13.2%, 임직원이 34.5%가 되고 나머지 20.0%가 공모물량이다.

공모자금 41억원중 칼라 HA 및 DVP 개발을 위해 16억원, 홈네트워크 사업추진을 위해 7억원, CCTV 시스템 개발을 위해 5억원, 전산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3.5억원, 기타 운영자금에 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