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표 김정배)이 중형 전동지게차 시장에 진출해 국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대 1천8백kg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중형급 전동지게차를 개발해 동남아 시장에 1백70만달러어치 수출키로 하는 등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전동지게차는 전기배터리로 움직여 매연이 없고 소음도 거의 없다.

6시간 충전하면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지게차의 가장 큰 특징은 시동을 거는 순간 운전시의 주의사항이 음성으로 나오는 것.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지게차를 운전할 때 안내사항이 적힌 책자를 읽지 않는 점에 착안해 음성안전시스템을 설치한 것. 수출용은 영어로 방송된다.

용도는 전기 전자 기계 식품 화학 음료 목재 등 제조업체의 공장내 중량물 운반이다.

유통업체의 매장이나 창고에서도 쓸 수 있다.

이마트 오뚜기식품 롯데마그넷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지로 수출키로 했다.

김정배 사장은 "그동안 최대 적재중량 1천3백kg급 이하의 소형 전동지게차만을 생산해 왔으나 20여년동안 운반기계를 만들어온 경험을 살려 이 제품을 선보였다"며 "품질은 일본 제품과 비슷한 반면 가격은 30%가량 낮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수성은 이 제품의 매출을 앞으로 1년동안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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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