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한 세대(30년)안에 극빈층의 비율을 절반으로 줄인 대표적 모범국가로 선정됐다.

제네바에서 26일 개막된 유엔사회개발 특별총회에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 명의로 발표된 보고서는 한국을 30년도 안되는 기간에 극빈층의 비율을 절반으로 감소시킨 대표적 모범국가에 포함시켰다.

말레이시아 모로코도 모범국으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또 하르야나 케랄라 펀자브등 인도의 3개 주(주)와 보츠와나 모리셔스 등 12개국이 극빈층 비율을 4분의 1이상 줄였다고 소개하고 다른 나라들도 한국을 비롯한 모범국가의 성공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세계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 4개 국제기구가 최초로 공동작성한 이 보고서는 "개도국과 선진공업국들이 빈곤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세계빈곤은 오는 2015년까지 현저하게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