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인간 유전자 해독작업인 게놈프로젝트를 연금보험 세일즈에 활용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유전자 해독이 완료되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점을 설명해 가며 연금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

교보생명의 경우 설계사들을 위한 교육용 ''화법자료''를 통해 게놈프로젝트의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보험판매와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금보험 가입자는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는 양상이다.

교보생명의 ''21C 슈퍼골드'' 등 연금보험상품은 지난해 매달 2만5천건에 20억원(월납초회보험료) 수준의 판매실적을 올렸는데 최근들어 3만3천여건에 6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

삼성생명의 경우도 ''기쁨둘행복셋연금'' 등 연금보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만7천건에 48억원 가량의 월납초회보험료를 거뒀으나 지난 5월엔 3만6천건 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