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회장은 지난 12일 저녁 입국,13일 아침에 한국을 떠났다.
한국HP 관계자는 "타이완과 일본 순방 행사 사이에 비는 시간을 활용해 잠시 온 것 뿐이고 사업상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일본HP 주최 행사 참석을 위해 떠나느라 14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주최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했던 피오리나 회장이 짧은 시간을 쪼개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HP의 중대형 컴퓨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HP는 국내 중대형 컴퓨터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해 5천억원의 예산을 마련,하나로통신 SK그룹 데이콤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대기업 시장 공략에 사용했다.
따라서 피오리나 회장은 이번 방한때도 상당한 액수의 금융 또는 경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