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천년엔 무엇으로 만날까=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수필집.

연극배우와 성우로 활약했던 저자는 인간과 자연의 숨결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이란 어떤 것인가를 일깨워준다.

위암수술을 받고 투병중인 시아버지의 곁에서 깊은 성찰과 만나는 "벙어리 아버지",어머니와의 갈등끝에 노년에 집을 떠난 아버지로부터 부부사랑의 참뜻을 배우는 "혼자 하는 황혼여행"등이 큰 울림을 준다.

기상이변과 환경의 소중함을 얘기한 "여름 코스모스",장마로 숨진 친구와 자연재해 얘기를 담은 "아기새의 눈물",따뜻한 인간애가 돋보이는 "명희 아가씨"도 잔잔하게 읽힌다.

(임마리아 저,정은문화사,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