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Tangled)'의 실사 영화 주인공을 공개했다.디즈니 스튜디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푼젤 역에는 호주 출신 여배우 '티건 크로프트'를, 플린 라이더 역에는 미국 출신 배우 '마일로 맨하임'을 확정했단 소식을 전했다.두 배우는 모두 금발에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이다.앞서 디즈니가 공개한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 백인으로 그려졌던 주인공을 흑인계·라틴계 배우가 맡게 해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이에 두 실사 영화가 나란히 흥행에 실패하며 "과도한 PC 주의"라는 비판과 함께 2024년, 라푼젤 실사 영화 제작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프로젝트가 중단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6월 개봉한 '릴로&스티치'가 흥행에 성공하며 라푼젤 제작이 재가동됐다.이번 영화 라푼젤 캐스팅을 두고 전 세계 네티즌은 "기다린 만큼 만족스럽다", "정신 차린 디즈니", "그동안 강조해 온 'PC 주의'를 버리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매체 올케이팝이 리사를 라푼젤 역의 유력 후보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해 온라인에선 블랙핑크 리사가 "라푼젤 실사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향후 수년간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에 대한 통제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PDVSA가 생산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미국이 확보해 직접 판매·유통한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이 현실화하면 미국은 자국 내 생산량과 베네수엘라 등 해외 진출 기업들의 물량을 합쳐 서반구(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 석유 매장량의 대부분을 손에 넣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낮춘다는 구상을 참모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에게 막대한 혜택이 될 것"이라며 "마두로의 불법 마약테러 정권 자금줄로 쓰이던 석유가 이제 제자리를 찾게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무기한 판매할 것"이라며 "판매 수익금은 당분간 미국이 통제하는 은행 계좌로 입금된 뒤 추후 베네수엘라 과도 당국에 배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DVSA도 미국과 원유 판매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시인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미국의 급습을 비판하면서도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미국 셰일오일 업계는 이러한 구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 유가는 이미 50달러 중반대에서 형성돼 있으며, 미국 석유·가스 기업은 배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미국 국방예산을 50%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주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 돔’, 전함을 포함한 대규모 해군 전투력 강화 프로젝트인 ‘황금함대’ 구상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군비 확장을 선언한 셈이어서 강대국 간 군비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에 “상·하원의원, 각료들, 다른 정치인들과 길고 어려운 협상 끝에 나는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을 1조달러(약 1450조원)가 아닌 1조5000억달러(약 2180조원)가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하고, 더 중요하게는 어떤 적이 있더라도 우리의 안전과 보안을 지킬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미국 국방수권법(NDAA)의 국방 예산은 1조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9010억달러다. 미국 국방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안팎 수준인데, 50% 증액할 경우 이 비중이 5%까지 높아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용에 대해 ”미국을 갈취해 온 나라에서 오는 막대한 수익”을 언급하면서 관세 등으로 이를 감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미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국방예산을 1년 만에 50%나 급격히 늘리는 방안을 통과시킬지 여부는 아직 알기 어렵다. 민주당이 찬성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