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대한 분할명령에 대해 경쟁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회사분할이 정작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지난 97년 라이선스분쟁으로 MS와 소송을 벌였고 MS의 익스플로러 끼워팔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번 판결은 계속되는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진지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블랙 컴퓨터.통신산업협회장은 "MS가 2개가 아닌 서로 경쟁하는 3개 윈도업체를 포함해 4개 업체로 분할돼야 한다"면서 2개 분할로는 MS의 독점적인 지위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뉴욕대의 니컬러스 에코노미데스 교수와 텍사스대 스탠리 리보비츠 교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부문이 윈도운영체계 부문에서 떨어져 나올 경우 개발및 판매비용의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과 컴퓨터 운영체계와 호환성결여 등으로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1천2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0%가 "분할보다는 독점적 영업관행을 제한하는 게 더 낫다"고 응답했고, 24%만이 "분할이 더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