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은 최근들어 무배당 저축성 보험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이지만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또 최저 보증이율을 7.5%로 책정한 상품도 나왔다.

배당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도 무배당 상품의 장점이다.

<> 무배당 슈퍼재테크 보험(교보생명 등 모든 생보사) =생보사들이 7월부터 공동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종전의 유배당 슈퍼재테크 보험에 비해 높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약 0.5%포인트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만기는 2,3,5,7,10년 등으로 다양하게 돼있다.

이 상품은 각종 재해장해는 물론 사망했을 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특히 활동이 많은 주말.공휴일에 발생하는 재해사고를 보장해준다.

공시이율은 매달 달라진다.

<> 현대생명 특별우대 저축보험(현대생명) =실세금리에 연동하되 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최저보증이율(연 7.5%)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지난 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은 종전의 저축성상품과 달리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를 5~10% 가량 낮춘 게 특징이다.

또 매년 단위,3,5,7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지만 5년 이상 유지할 때에는 비과세혜택과 함께 만기축하금도 준다.

이와 함께 중도해지이율을 폐지해 단 하루만 맡겨도 실세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현재 이 상품의 공시이율은 연 9.5% 수준이다.

2급~3급 장해를 입었을 땐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기도 한다.

<> 미래재테크보험(영풍생명) =이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비슷해 저축보험료에 대해 연 8.5%의 금리를 적용하지만 교통사고 상해 등 사고가 났을 때 1천만원의 보험금을 더 준다는 게 다르다.

보험료 일시납입 한도는 1천만~50억원으로 돼있다.

이 상품은 특히 7년만기의 경우 가입후 매월 납입금액의 1%씩을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5,7년이다.

영풍생명 관계자는 "금융소득으로 생활자금을 받는 사람,여유자금에 대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거나 세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 뉴패밀리 2000보험(금호생명) =연 7.5%(연복리 기준)의 확정이자를 주는 저축성 보험이면서 가족이 암에 걸렸을 경우 치료 및 수술 자금을 지급해준다.

또 재해로 입원하면 입원급여금도 주는 전형적인 가족형 양로보험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2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돼있는 상품이다.

35세 남자가 5년동안 매달 15만5천7백원의 보험료를 낼 경우 만기 때 1천만원을 받는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이 5년부터 20년까지 다양하다.

<> 기타 =삼성생명은 다음달부터 "무배당더블재테크보험"과 "무배당슈퍼재테크III 보험"을 판매할 방침이다.

이들 상품은 기존의 유배당 저축성보험보다 0.5%포인트 가량 더 높은 금리를 줄 예정이다.

공시이율은 9.5%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은 또 "무배당파워직장인재테크보험"을 6월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