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4분기중 노동생산성(농업 부문 제외)이 연 2.4%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의 연 6.9%보다는 크게 둔화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노동생산성 향상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통상 노동생산성 증가는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데 1.4분기중 둔화된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임금 상승폭을 제한,물가 압력을 완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체 생산비에 직결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 척도로 평가되는 단위 노동당 비용은 지난 1.4분기중 1.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노동비용상승률이 이처럼 낮게 나타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7~ 28일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 발표된 5월의 실업률이 4.1%로 나타나 30년만의 최저 수준이었던 4월의 3.9%보다 높아지는 등 경기과열 현상이 약간 완화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FRB의 금리 인상이 유보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