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임직원의 주식투자,골프 등 향응수수,감독정보 누설,직장내 성희롱 등의 행위를 중점 단속하는 등 대대적인 집안단속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용근 금감위원장 주재로 7일 오전 국장급이상 확대연석회의를 열어 기강쇄신 방안을 논의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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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아직 구조조정이 한창인데 임직원들의 기강이 풀리면 금융회사나 기업의 반발을 불러와 개혁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임직원이 주식에 직접투자하거나 감독대상 금융회사나 기업에 금융감독 정보를 흘리는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구내통신망(LAN)에서 증권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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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직원은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나 소액증권저축에 한해서만 주식투자가 허용돼 있다.

관계자는 "금감원 임직원이라면 감독대상인 금융회사 임직원들과 골프를 치거나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금감위원장은 특히 임직원들이 금융회사에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도록 서비스기관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