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동화 평가절하설이 나돌면서 시중의 달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또 통화불안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자본입출입 통제를 검토중이다.

4일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베트남정부가 현재 달러당 1만4천동을 약간 넘는 동화 환율을 1만5천동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과 개인들은 달러를 금고속에 감춰놓고 있어 당장 달러가 필요한 기업이나 은행들은 웃돈을 주고도 달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트남은 현재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정부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못해 동화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돼 있다는 것이 외국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적어도 달러당 1만7천동선은 돼야 인근국가들과의 투자유치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루훗 판자이탄 통산장관은 "인도네시아 통화정책이 너무 개방돼있다"며 투피아화에 대한 투기방지를 위해 자본의 유출입을 통제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루피아 환율은 정치불안 등으로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달러당 7천루피아보다 1천루피아가 높은 8천루피아선에서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