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반 시내버스 요금이 당초 예정보다 1개월 늦어진 오는7월1일부터 오른다.

서울시는 29일 승객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6월 한달을 서비스향상 기간으로 정했다며 버스요금 인상시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버스요금 인상폭은 당초 발표대로 평균 20%에 달한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일반 도시형버스의 경우 일반 및 중고생은 5백원에서 6백원으로,초등학생은 2백원에서 2백50원으로 오른다.

일반 좌석버스는 현 1천원에서 1천2백원,고급 좌석버스는 1천1백원에서 1천3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교통카드 기준으론 도시형 버스의 일반인은 현행 4백90원에서 5백50원,중고생은 3백40원에서 4백10원을 내야 한다.

일반 좌석버스는 일반인이 9백80원에서 1천1백원으로 오르고 고급형은 1천80원에서 1천2백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카드로 좌석버스를 타는 중고생에 대해선 일반형은 9백원,고급형은 9백80원을 받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 적용받는 할인율이 현행 2%에서 8%로 높여 요금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도록 했다"며 "교통카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이 가급적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