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해온 중국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알리의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59만 명으로 3월 887만 명에 비해 약 28만 명(3.1%) 감소했다. 테무도 3월 829만 명에서 4월 823만 명가량으로 이용자가 소폭 줄었다. 이들 중국 e커머스 앱의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알리와 테무는 작년부터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과 할인 쿠폰 제공 등으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을 파고들었다. 여기에 극단적인 초저가 전략으로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품질과 유해물질 검출 논란, 늦은 배송 등의 문제가 겹치며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호기심에 알리, 테무에서 물건을 산 구매자 일부가 국내 쇼핑 앱으로 되돌아오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용자 감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가격 빼곤 경쟁력 없는 C커머스…배송 늦고 발암물질 논란까지호기심에 사는 소액상품만 팔려…소비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져중국 e커머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를 처음 접한 소비자 반응은 대체로 비슷하다. ‘어떻게 이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느냐’는 것이다. 쿠팡, G마켓, 11번가 등 국내 e커머스와 비교가 안 될 만큼 저렴한 상품이 즐비하다. 호기심에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주문하고 ‘한두 개 건지면 다행’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해온 중국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알리의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59만 명으로 3월 887만 명에 비해 약 28만 명(3.1%) 감소했다. 테무도 3월 829만 명에서 4월 823만 명가량으로 이용자가 소폭 줄었다. 이들 중국 e커머스 앱의 이용자가 감소한 것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알리와 테무는 작년부터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과 할인 쿠폰 제공 등으로 국내 e커머스 시장을 파고들었다. 여기에 극단적인 초저가 전략으로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품질과 유해물질 검출 논란, 늦은 배송 등의 문제가 겹치며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호기심에 알리, 테무에서 물건을 산 구매자 일부가 국내 쇼핑 앱으로 되돌아오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용자 감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정부가 내년 실업급여(구직급여) 예산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한다. 실업급여를 세 번 이상 받는 반복 수급자를 대상으로 급여를 최대 50% 감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취업 확대를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일자리 사업과 실업급여 수급자의 연계도 강화한다. 실업자의 재취업 유도 기능을 강화하고 일부 수급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7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확정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세부 지침’에서 실업급여의 과도한 반복 수급 방지 및 수급자의 조속한 노동시장 복귀 대책을 내년도 예산안에 처음 반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매년 부정 수급 방지 대책만 매년 예산안에 포함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지급 기간과 금액을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정부가 처음으로 실업급여 제도 손질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세부 지침에 따라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5년간 세 번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의 세 번째 수급부터 급여액을 최대 50%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 요청서를 이달 말까지 기재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업·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 등 정부 일자리 사업과 실업급여 구직자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고용보험법에 따르면 실업급여는 나이와 일한 기간에 따라 4~9개월 동안 실업 직전 평균임금의 60% 수준을 지급한다. 최소 근무일수(180일) 이상 일하며 고용보험을 납부했다면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실업급여를 5년간 3회 이상 받은 반복 수급자는 지난해 11만 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