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의 수질이 올들어 강수량 부족과 기온상승에 따른 수온변화로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4월중 한강 수계인 팔당호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6ppm으로 지난 1,2월의 1.1ppm과 3월의 1.2ppm에 비해 나빠졌다.

특히 팔당호 하류인 서울 가양과 노량진의 경우 팔당댐의 방류량 감소로 BOD가 각각 4.7ppm과 4.0ppm을 기록해 지난 3월의 3.1ppm과 2.9ppm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낙동강 수계의 중류지역은 갈수기에 따른 오염원 증가 및 식물성 플랑크톤 증식으로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고령의 BOD가 지난 3월 4.4ppm에서 4월에는 6.2ppm,남지는 4.1ppm에서 5.8ppm으로 크게 악화됐다.

금강 수계는 중하류 지점인 부여가 4.3ppm으로 지난 3월의 2.1ppm에 비해 2배를 넘는 수준으로 나빠졌고 공주는 2.1ppm에서 4.0ppm으로,청원은 2.1ppm에서 2.7ppm으로 수질이 악화됐다.

영산강 수계의 나주는 3월 7.6ppm에서 4월엔 10.3ppm으로 나바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갈수기와 기온상승이 겹쳐 중하류 지역의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