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기간에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승용차 2부제와 출근시차제의 도입이 추진된다.

22일 서울시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마련한 "ASEM기간중 교통수요관리방안"에 따르면 ASEM 정상회의로 인한 교통혼잡을 줄이기위해 자가용승용차 2부제와 출근시차제를 동시 도입해야할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정개발연구원은 각국 정상들의 입출국때 통행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중심으로 각국 정상이 이동하는 경로에 대한 도로통제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통행속도가 각각 41%와 36%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상들이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10월 20.21일에는 도로 통제로 강남과 강북에서 회의장 주변을 지날 차량들의 통행속도는 각각 27.5%와 31%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모의실험 결과 2부제와 출근시차제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도로통제에도 불구,도로통제 이전과 도로소통에 별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2부제와 출근시차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시민에 대한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시가 지난5월 서울시민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ASEM 기간중 2부제 실시에 대해 87.8%의 시민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2부제 실시기간은 각국 정상들의 출입국 기간(10월 18.19일,21.22일)에 매일 적용해야 한다고 답한 시민이 71.3%에 이르렀다.

출근시차제 도입에는 73.9%가 찬성했다.

2부제와 출근시차제 동시도입에는 80%이상의 시민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