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2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관련해 “좋지만, ‘아주’ 좋지만은 않다”며 “(경제와 통화정책 방향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FOMC가 내놓은 경제 전망 요약(SEP)에 포함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1회로 예상했다. 기존 3회에서 훨씬 매파적으로 바뀐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인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견실한 수준이고, 비주택 서비스 분야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FOMC에서 올해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을 2.8%로 전망했다. 이미 2.75% 수준인데 연말에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한다고 보는 것인가.“12개월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낮은 수치가 나왔다. 하지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좋은 수치지만 아주 좋지만은 않다. 예측을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다. 예측치라는 점을 알아달라.”▶FOMC의 예측을 보면 근원 PCE 상승률이 높아지는데 금리 인하를 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온다는 확신 없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만약에 더 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온다면 좋을 것이다.”▶올해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FOMC 위원 19명 중 15명이 연내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오늘 아침에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5월 CPI)로 인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모든 위원은 경제 전망 요약(SEP)과 관련해서 모든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하는데 각 시나리오 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어렵다. 그렇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에 대한 주주 투표가 12일(현지시간)에 진행된다. 월가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동부표준시로 11시 30분경 테슬라(TSLA) 주가는 4% 급등한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이 테슬라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토대로 예상한 결과 모건 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최소 6개의 증권사들은 보상패키지 승인을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보상이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주주들의 경우 보상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주식에 재앙이 될 수 있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부 주주들은 지적했다. 즉 대규모 포지션을 보유한 기관투자가가 패키지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는 것이 자신의 발에 총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머스크에 대한 보상 승인이 거부될 경우 테슬라 주가가 15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퓨쳐펀드액티브ETF의 공동창업자인 게리 블랙은 “머스크 보상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확실히 테슬라 주가 하락과 펀드의 성과 하락을 초래한다”며 테슬라를 적극 매수하고 운용하는 기관이 반대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보상패키지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이미 머스크 소유분을 제외한 테슬라 주식의 0.3%를 보유한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와 머스크 소유분 제외한 테슬라 주식 1%를 보유중인 노르웨이국부펀드 등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테슬라 지분의 약 8% 가까이 보유한 거대 자
애플(AAPL)주가가 1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밀렸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회복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경 애플은 전날보다 5%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 때 215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이 시간에 0.9% 상승에 그쳤다.마켓워치 다우존스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0시 기준으로 3조2,560억달러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시가총액은 3조 2,490억달러이다. 애플의 재도약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전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AI를 아이폰 일부 모델에 채택한다는 내용의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후에도 시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놀라움이 없다며 1.9%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 일부 분석가들이 11일에 애플의 AI 적용이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고급 모델과 새 모델에 대한 엄청난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애플은 전 날 7.3% 급등했고 한 때 엔비디아에 밀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들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느렸던 것은 AI 혁명이 애플의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뒤늦게 이해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