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와 국내의 대표적 생명공학 벤처업체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

한국HP는 바이오 벤처업체인 마크로젠과 인터넷 인프라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19일 밝혔다.

한국HP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HP는 마크로젠에 서버 컴퓨터,저장장치등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관련 ASP(인터넷을 소프트웨어 제공업)등 인터넷을 활용해 펼치는 마크로젠의 모든 사업을 두 회사가 함께 기획,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마크로젠은 한국HP의 서버등 첨단 장치를 이용해 인간 유전자 분석 등 생명공학 분야의 주요 과제를 처리하고 바이오 인포매틱스(생명공학과 IT를 접목한 사업)등 신규 분야도 함께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협력은 미국 HP와 바이오 벤처업체 셀레라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로젠은 서울대 의대 서정선 교수가 유전자이식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지난 97년 설립했으며 올 초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다.

현재 생쥐에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특정 유전자를 가진 실험용 생쥐를 생산, 판매하며 한국인 유전자의 서열 분석 작업도 진행중이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