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센텀시티에 한국과 아시아 통신네트워크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동양 최대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센텀시티(주)는 15일 부산시청에서 한국통신,삼성SDS,한국IBM,GNG네트웍스,미국 AT&T사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디지털 미디어 존 5천평에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사업을 지자체가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와 센텀시티는 이달내 실무추진팀을 구성,본계약을 오는 8월까지 마무리짓고 연내 시설착공에 들어간 뒤 2002년 상반기중 인터넷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총 1천5백억원이 투입될 인터넷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사업에 필수적인 고속인터넷 접속과 정보시스템 등의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기관으로 다양한 인터넷 산업의 모태가 된다.

부산시는 센텀시티 디지털 미디어존에 연구개발 캠퍼스와 정보통신,인터넷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등 첨단 지식산업 시설을 유치,이 지역을 첨단 산업단지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터넷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인프라가 구축돼 서울 테헤란로 벤처밸리처럼 벤처기업들의 집적효과를 노릴 수 있어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 센터를 활용해 인터넷 접속경로 축소와 고속접속 등으로 정보이용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데다 싼 비용으로 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국내 인터넷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