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6월부터 이동전화 보조금을 지금보다 30%정도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PCS 신규가입자들의 부담이 종전보다 7만원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PCS 3사 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PCS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6월부터 보조금을 30%정도 줄이기로 합의했다.

현재 PCS업체의 평균 보조금 지급액이 21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6월부터는 14만원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가입자들의 초기 비용은 7만원정도 늘어난다.

PCS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공동인하는 업계의 효율적인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공정위의 시장점유율 50% 인하 명령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전혀 보조금 정책에 변화가 없다"며 "PCS 3사의 보조금 인하 유도방침을 SK텔레콤이 뒤따라올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PCS 업체들은 이와함께 보조금으로 인한 폐해가 후발사업자인 PCS업체들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정부에 보조금 상한제를 두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