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12일부터 주민등록번호처럼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개인번호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입자에게 7자리 고유번호를 주고 이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미리 지정해둔 이동전화나 다른 전화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이름은 "마이넘버 0505".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서가 바뀌거나 이사를 가거나 약속장소를 옮겨 통화할 수 없게 된 경우 고유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미리 지정해둔 이동전화나 일반전화로 받을 수 있다.

발신자는 0505번를 누른 다음 상대방의 7자리 고유번호를 눌러 전화를 건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1개의 착신번호로 전환해 사용하게 해주는 기본형과 자동연결 기능이 추가된 고급형으로 이원화해 제공하기로 했다.

기본형은 월 1천원,고급형은 월 3천원이다.

기본형은 개인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미리 지정해둔 하나의 단말기로만 받을 수 있는 반면 고급형은 수신 단말기로 3개까지 등록해놓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데이콤이 개설해놓은 사이트(mynumber.telecity.co.kr)에 들어가거나 무료전화 082-100번으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된다.

데이콤은 "마이넘버 0505"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11일까지 한달동안 퀴즈 맞추기 이벤트를 벌여 당첨자 1백명에게 콤퍼넌트 VTR MP3 문화상품권 등을 주기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