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저장탱크를 비롯 특수한 구조물의 용접에 사용되는 고가의 특수 용접재료가 국산화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설비.용접연구팀 장웅성 박사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종합금속과 공동으로 97년부터 3년여의 연구 개발활동을 통해 "9% 니켈강용 용접재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니켈계 용접재료는 그 특성상 LNG 저장탱크와 같은 극저온이나 고온 또는 부식 등 특수환경의 구조물 용접에 주로 사용된다.

RIST가 국산화에 성공한 9% 니켈강용 계 용접재료는 현재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핵심용접 소재로서 10만 용량의 LNG 저장탱크 1기를 건조할때 20여t,금액으로는 약 6억원어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니켈계 용접재료에 대한 국내의 제조 경험은 전무한 실정이며 이에 따라 관련 소재를 전량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RIST측은 새로 개발된 용접재료가 기존의 수입 용접재료에 비해 충격인성이 우수한데다 작업중 용접봉 가열로 인해 용접봉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작업효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9% 니켈강용 용접재료는 건설예정인 한국가스공사의 통영 생산기지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15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